서울 1981년 이후 12월 최대 적설…2023년 마지막날도 눈·비

입력 2023-12-30 17:44   수정 2023-12-30 18:17


2023년 마지막 토요일인 30일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눈이 쏟아졌다. 마지막 날인 오는 31일에도 강원을 중심으로 많은 눈이 오겠다.

서해상에서 발달한 구름대가 유입되면서 이날 아침 수도권을 시작으로 수도권과 강원, 충남 등에 눈과 비가 내렸다. 한때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북·동부, 동해안을 제외한 강원 대부분에 대설주의보가 내려지기도 했다.

이날 오후 4시 기준으로는 동해안을 제외한 강원 대부분에 대설주의보가 유지되는 가운데, 강원내륙·산지에 시간당 1~4㎝씩 눈이 쏟아지고 있다. 수도권은 대설주의보가 해제됐으며, 오후 들어 대기 하층으로 따뜻한 공기가 유입된 영향으로 눈이 진눈깨비나 비로 바뀌어 내리고 있다.

강수는 2023년 마지막 날까지 이어질 예정이다. 31일 오전까지 대부분 지역에 비나 눈이 오겠다. 서울도 종로구 송월동 서울기상관측소 최심신적설은 12.2㎝에 달했으나, 관악구는 1.3㎝에 그쳤다.

최심신적설은 '오늘 새로 내려 쌓인 눈의 최대 깊이'를 말한다. 서울기상관측소 관측값을 대푯값으로 삼는 서울은 이날 공식 최심신적설이 12.2㎝로 1981년 12월 19일(18.3㎝) 이후 12월 최심신적설로는 가장 많았다.

겨울 전체로 따지면 2010년 1월 4일(25.4㎝) 이후 최고였다.

오후 4시 기준 최심신적설을 보면 서울 동작(현충원) 6.9㎝, 노원 10.8㎝, 중랑 9.5㎝, 강동 10.8㎝, 서초 4.6㎝, 경기 이천 11.5㎝, 남양주 11.4㎝, 양평 11.1㎝, 인천 강화 10.6㎝, 강원 횡성(안흥) 10.3㎝, 춘천(남산) 10.0㎝, 홍천(팔봉) 9.9㎝, 원주(문막) 9.0㎝, 충북 제천 3.8㎝ 등이다.

강원내륙·산지는 31일 새벽까지 시간당 1~3㎝, 강원중·북부 동해안엔 31일 오전에서 밤사이 강한 눈이 쏟아질 수 있으니 새해맞이를 위해 강원 쪽 산을 오르거나 동해안을 찾을 계획이 있다면 대비해야 한다.

눈과 비가 아니어도 올해 해넘이를 보기는 쉽지 않겠다. 31일까지 전국이 대체로 흐리겠다. 이날 전국에 눈을 뿌린 저기압이 동해상으로 빠져나간 뒤 우리나라는 중국 북동 지방에 자리한 고기압 가장자리에 들겠는데 고기압 가장자리에 놓여도 하늘에 구름이 많게 된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기상청은 "대부분 지역에서 해넘이를 보기 어렵겠으나 낮은 구름이 엷어지는 일부 지역에서는 구름 사이로 해넘이를 볼 수도 있겠다"라고 설명했다.

주요 지점 해넘이 시각은 서울 오후 5시 23분, 강릉 오후 5시 15분, 대전 오후 5시 25분, 전주 오후 5시 27분, 광주 오후 5시 30분, 대구·부산 오후 5시 21분, 제주 오후 5시 36분이다.

김세린 한경닷컴 기자 celin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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